미러정상회담 때 합의했는데…美기업 또 사이버 공격받아

연합뉴스TV 2021-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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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정상회담 때 합의했는데…美기업 또 사이버 공격받아

[앵커]

미국의 민간 기업이 또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습니다.

러시아 해커들이 배후로 의심을 받고 있는데요.

이번 공격이 러시아와 연계됐을 경우, 양국 관계가 더욱 악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미국의 IT·보안관리 서비스업체인 카세야가 네트워크 플랫폼에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습니다.

카세야는 전체 3만6천여 고객 중 40곳 미만이 이번 공격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벌어진 공격에 피해 기업이 1천 곳을 넘을 가능성이 있다는 추정도 나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공격의 배후로 러시아와 연계된 해킹그룹인 '레빌'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배후인지 확실치 않다면서도 철저한 조사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우선, 배후가 누구인지 확실치 않습니다. 배후를 밝히는 데 정부의 모든 재원을 지원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만약 그것이 러시아의 정보나 결과라면, 우리는 대응할 것이라고 푸틴 대통령에게 말했었습니다."

앞서 미국 송유관 기업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한동안 동남부 지역의 유류 공급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미국을 상대로 한 사이버 공격을 막아달라고 요청했고, 공격 금지 대상 16곳이 담긴 리스트까지 건넸습니다.

"사이버 안보과 관련해서 양국은 이 문제에 대한 협의를 시작하는 데 동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공격이 러시아와 연계됐다고 밝혀진다면 가뜩이나 껄끄러워진 양국 관계가 더욱 악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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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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