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급식조달 50년 만에 손 본다...납품업체 대폭 확대 추진 / YTN

YTN news 2021-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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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부실급식 개선의 일환으로 급식 조달체계를 대대적으로 손질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납품업체를 대폭 확대하고 조리병 대신 민간인력을 투입하는 방안도 시범적으로 적용해 나갈 방침입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민간인 급식-피복 모니터링 단이 민간위탁 급식 시범부대로 지정된 육군 부사관학교를 찾았습니다.

부사관학교에서 제공되는 급식을 직접 경험하기 위해서입니다.

[송주현 / 대한민국 급식·피복 모니터링단 : 식단 자체가 상당히 고급화됐고, 메뉴도 과거에 비해서 다양화 됐고, 영양을 많이 받을 수 있는 그런 식단으로 생각이 되고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실시한 자체 만족도 조사에서도 95% 이상이 보통 이상이라고 답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국방부는 일선 부대의 급식 불만과 다른 결과가 나온 원인을 식재료와 민간요리사로 보고 있습니다.

장병들이 선호하는 제품을 직접 구입 해 민간인이 요리하면서 입대 전 입맛을 맞출 수 있게 됐다는 겁니다.

하지만, 일선 부대의 경우 국내 천여 개의 농축수협 가운데 90여 개만이 거의 독점적으로 납품하면서 급식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는 게 국방부의 판단입니다.

전량 국내산으로 하다 보니 축산물은 마리당 계약으로 장병들이 선호하는 부위를 충분히 제공 받지 못했고, 수산물의 경우 2015년 이후 만족도 최하위였지만, 가격이 비싸도 사 먹을 수밖에 없었다는 겁니다.

또 돈가스나 햄, 된장, 치킨 너겟 등은 관계 법령에 따라 장병들의 선호도가 떨어지는 중소기업이나 보훈 복지단체 제품을 구매해야 하는 취약점을 안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이에 따라 식재료를 경쟁조달로 바꾸고 일선 부대도 조리병 대신 민간인 인력을 늘려가기로 했습니다.

[김경욱 / 국방부 물자관리과장 : 장병들의 건강과 선호를 최우선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식재료 조달체계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등 종합적인 개선책을 시행해 나가겠습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현실화하면 50여 년 만에 처음이라고 밝혀, 독과점에 가까운 급식 조달체계를 개선하는 것이 쉽지 않음을 내비쳤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YTN 김문경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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