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장마 시작부터 폭우…이번 주 강한 장맛비 주의
[앵커]
늦게 시작한 장마가 초반부터 많은 비를 퍼부었습니다.
오늘 오후부터는 비가 잠시 소강상태에 들겠지만, 이번 주 내내 강한 장맛비가 예상돼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올 여름 장마가 본격 시작됐습니다.
예년보다 일주일이상 늦었는데, 7월 지각 장마가 전국에서 동시에 시작된 건 역대 처음입니다.
늦게 북상한 장마는 시작부터 곳곳에 폭우를 퍼부었습니다.
제주와 전남 해안에는 한때 시간당 40mm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이틀간 남해안에는 150mm가 넘는 비가 내렸고 서울 등 수도권도 100mm 안팎의 강수량이 관측됐습니다.
제주 삼각봉에는 순간 시속 108km, 부산 시속 90km 등 태풍급 돌풍까지 몰아치기도 했습니다.
이번 주 내내 장마전선은 내륙을 오르내리며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주 초반은 제주와 남부지방, 주 중반부터는 중부지방도 강한 장맛비가 확대되겠습니다.
올해 장마는 초반에 많은 비가 집중될 가능성이 큽니다.
뒤늦게 힘을 키운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다량의 수증기가 몰려올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순식간에 물이 불어날 수 있는 계곡, 하천 저지대에선 범람이나 침수 피해에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일주일 넘게 비가 이어지면서 지반이 크게 약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산사태에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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