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지각장마 시간당 50mm 폭우…이번 주 내내 장맛비
[앵커]
호우를 몰고 왔던 비구름대가 대부분 동해상으로 빠져나간 가운데 낮부터 비는 그칠 전망입니다.
이달 초순 내내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올여름 첫 장마는 제주에서 먼저 시작했습니다.
두터운 장마 구름이 하늘을 뒤덮자 날이 급격히 어두워지고 강풍을 동반한 장대비가 쏟아집니다.
산간에선 바로 앞 차량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짙은 안개도 끼었습니다.
수증기를 공급받으며 세력을 키운 장마전선은 오전에 남해안까지 북상해 비를 퍼부었습니다.
지난해 지하차도가 물에 잠겨 인명피해가 난 부산.
장마 초입부터 호우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지난해 산사태로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상흔이 남아 있는 전남 곡성에서도 올여름 장마가 본격 시작됐습니다.
7월에 전국적으로 장마가 동시에 시작한 건 역대 처음입니다.
이번 장맛비는 야행성 폭우 형태를 띱니다.
"수증기가 강하게 유입되는 중부지방과 전라권,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도를 중심으로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계곡이나 하천 주변에서 순식간에 물이 불어날 수 있고 저지대에선 범람이나 침수 피해도 우려됩니다.
이번 비는 낮에 대부분 그치겠지만 이달 초순 내내 비가 내리는 날이 많을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장마 초반에 강수가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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