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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집회' 수도권 방역 중대 고비..."변이 확산 가능성" / YTN

YTN news 2021-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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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총리 등 ’집회 취소’ 설득 위해 민주노총 방문
총리 대국민 담화…"대규모 집회 매우 위험…엄정 대응"
정은경 청장 "지금 유행 차단 못하면 유행 폭발적 증가"


수도권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이 내일(3일)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를 강행하기로 하면서 방역이 중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총리는 엄정 대응 의지를 밝혔고, 방역 당국도 변이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퍼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김부겸 총리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집회 취소를 설득하기 위해 민주노총을 찾았습니다.

민주노총은 중대재해 근절 대책과 최저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집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총리는 수도권에서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심각하다며 자제를 호소했지만 조합원들은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 우리가 그나마 백신 접종을 통해서 막을 수 있을 거라고 봤던, 그게 아니고 이제는 변이가 나타나기 시작한 겁니다.]

[민주노총 관계자 : 여기 지금 하나도 절박하지 않은 사람들이 없는데 그 말씀들은 안 들어 주시고.]

결국 총리 일행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만나지 못한 채 10분 만에 발길을 돌렸습니다.

김 총리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해 지금 상황에서 대규모 인파가 모여 함성과 구호를 외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 수도권에서의 대규모 집회는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의 불길에 기름을 부을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행동입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지금 대응을 잘못하면 또한번의 유행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수도권에서 발생한 델타 변이의 확산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현 시점에서 유행을 차단하지 않으면 대규모의 유행으로 전파될 수 있는 위험이 큽니다. 또한 수도권의 유행을 통제하지 않으면 다른, 비수도권으로 확산될 조짐도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당국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의 90%가 수도권에서 발생했다며 무증상, 경증 감염자가 많은 만큼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YTN 박홍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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