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격적인 수출 규제 조치로 우리나라가 소재·부품·장비 산업에서 자립의 길을 걸은 지 2년이 지났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히려 이 위기가 이른바 '소부장' 산업의 자립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이로써 우리나라는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로 전진하게 됐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기습 공격이라도 하듯 일본이 우리나라를 상대로 수출 규제를 감행한 지 2년!
문재인 대통령이 소재·부품·장비 산업 관련 6번째 현장 일정에 나섰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위기를 기회로 삼고 소부장 산업 자립도를 높인 지난 2년을 전화위복의 시간으로 규정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지난 2년 우리는 상생과 협력으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향해 전진했습니다.]
무엇보다 기쁜 것은 협력 방법과 위기 극복의 성공 공식을 찾았다는 것이라며 이런 성과가 더 강한 경제로 나아가는 원동력이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소부장 산업 자립의 주역인 기업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상생과 협력이 위기를 극복하는 큰 힘이 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수출규제 3대 품목들의 일본 의존도 변화를 하나하나 직접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국내 산업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100대 핵심품목에 대한 일본 의존도를 25%까지 줄였습니다.]
기업인들도 정부와 대기업, 중견, 중소기업이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한 것이 고무적이라고 자평했습니다.
[최태원 /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했었는데 이것들을 이제 뛰어넘어서 배터리나 수소 등 이(다른) 업종 협력까지 확산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여기에 문 대통령은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 경쟁이 이뤄지고 있는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또 소부장 자립의 길을 더 튼튼하게 만들어 우리나라가 글로벌 공급망의 국제 협력을 주도하는 나라가 되겠다는 다짐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다만 국제적인 분업 체계와 공급망 유지는 여전히 중요하다며, 일본 수출규제의 외교적 해결을 위한 노력 역시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도 표명했습니다.
YTN 백종규입니다.
YTN 백종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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