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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워치] 中매체, 시진핑 연설 띄우기…"중국 강해졌다"

연합뉴스TV 2021-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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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워치] 中매체, 시진핑 연설 띄우기…"중국 강해졌다"

[앵커]

중국 공산당이 창당 100주년을 맞아 어제(1일) 성대한 자축행사를 열었습니다.

다양한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중국 내부의 평가는 어떤지, 베이징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임광빈 특파원.

[기자]

네, 베이징입니다.

[앵커]

중국 매체들의 평가는 어떻습니까?

[기자]

중국 관영매체들의 반응은 예상했던 대로입니다.

중국의 관영 CCTV 뉴스채널에서는 어제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공산당 100주년 행사 소식으로 매시간 뉴스를 채우고 있습니다.

사실상 재방송 수준으로 편집된 행사 장면과 행사 준비 과정, 시진핑 주석의 발언을 거듭해 방송하고 있습니다.

신문 매체들도 시 주석이 밝힌 공산당 100년의 성과를 부각하는 동시에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을 향해 내놓은 강경 발언을 그대로 옮기고 있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100년의 찬란한 업적을 이룩했다'는 제목의 1면 사설을 통해 "어떠한 힘도 중국 인민과 중화민족의 전진 속도를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관영 환구시보 역시 미국을 정조준해 "서구 엘리트들은 중국의 쇠퇴를 바라지만, 중국의 발전을 막을 수는 없다"며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중국의 전문가들도 시 주석의 연설은 국익과 주권을 보호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평가했는데요.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 인터뷰를 인용해 "미국 등 서방의 압박이 고조되는 가운데 시 주석은 외부의 도발에 맞설 용기와 결단력을 주문했다"고 해석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중국에서는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애국주의를 강조하는 모습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관영 매체는 물론 SNS에서도 '중화민족 부흥'을 강조한 시 주석의 발언을 찬양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심지어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일에 맞춰 혼인 신고를 했다는 사람도 있을 정도인데요.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도시에서는 7월 1일에 맞춰 혼인 신고를 했다는 신혼부부가 30% 늘었다고 관영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중국 공산당과 사회주의 혁명 등을 다룬 영화도 창당기념일에 맞춰 중국 전역에서 개봉했습니다.

앞서 중국에서는 7월 1일에 맞춰 애국주의를 자극하는 다양한 행사들이 열렸는데요.

도시 곳곳에 기념조형물을 설치하는가 하면, 야간 조명 쇼, 예술공연과 훈장 수여식 등을 잇따라 개최했습니다.

[앵커]

대만과 홍콩의 분위기는 다를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대만은 일단 시진핑 주석의 양안 통일 관련 발언에 대해 발끈했습니다.

시 주석은 어제 "대만 문제를 해결하고 조국 통일을 실현하는 것은 중국 공산당의 역사적 임무이자 중화민족의 염원"이라고 말했는데요.

관련 발언 조금 더 들어보겠습니다.

"누구도 중국 인민의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지키는 굳은 결심과 확고한 의지, 강한 능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시 주석의 이 같은 발언에 대만 당국은 중국이 대만에 대한 정치적 틀과 군사적 위협을 포기해야 한다고 맞받았습니다.

주권 반환 24주년 기념일과 겹쳤던 홍콩에서는 반중매체 빈과일보 폐간과 홍콩보안법 시행 1년에 대한 반감이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경찰까지 배치돼 삼엄한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한 여성은 도심 거리에서 영국 국기를 펼쳤다가 경찰에 저지됐고, 덩샤오핑과 홍콩 경찰을 비판하는 현수막을 펼친 한 남성도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캐리람 행정장관은 공산당 창당 기념식 참석을 위해 베이징에 머무르면서 홍콩에서 열린 주권 반환 기념식을 주재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외신들은 어제 행사를 두고 공산당의 성과만 선택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어제(1일) 시진핑 주석의 발언 중에 '외세의 압박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며 한 격한 표현이 주목을 받기도 했는데요.

공교롭게도 미국과 일본이 연합훈련을 벌였다고요?

[기자]

네, 미국 육군과 일본 육상자위대가 어제(1일) 미사일을 동원한 연합훈련을 벌였습니다.

장소는 일본 가고시마현 아마미오시마라는 곳인데요.

일본 규슈섬과 오키나와 사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동중국해에서 태평양으로 나가려면 지나야 하는 길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일 양국 부대는 정례 연합 훈련인 '오리엔트 실드'의 일환으로 대공 전투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마침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행사와 맞물려 미일 양국과 중국이 기 싸움을 벌이는 듯한 모습이 연출됐습니다.

어제(1일) 훈련과 관련해 미일 군사 당국자들은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면서도 중국을 염두에 둔 견제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는데요.

앞서 중국 공산당 100주년 기념식에서 한 시진핑 주석의 발언도 들어보겠습니다.

"어떤 외세도 우리를 괴롭히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누구라도 이런 망상을 한다면 중국 인민 14억 명이 피와 살로 쌓은 강철같은 만리장성 벽에 머리를 부딪쳐 피를 흘리게 될 것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일본이 중국과의 충돌 가능성에 대비해 실전과 같은 군사훈련을 해왔다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중국은 어떤 반응을 내놓았나요?

[기자]

먼저 보도 내용부터 설명드리면 이렇습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가 익명의 취재원 6명을 인용해 전한 내용인데요.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2019년부터 대만을 둘러싼 중국과의 잠재적 갈등에 대비해 심각한 준비를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전쟁이 일어난 상황을 가정한 가상의 게임' 이른바 워게임과 합동 군사훈련이 포함됐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역시 대만과 센카쿠 열도에 대한 위협 때문에 군사 계획을 대폭 확충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각각 정권을 이어받은 뒤에도 훈련은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는데요.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중국 위협론'을 과장하지 말라고 주장했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대만과 센카쿠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는 중국의 영토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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