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장마철…배수시설·폭우 취약지역 점검
[앵커]
주말부터 전국에 장마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비가 많이 오면 반복적으로 피해를 입는 곳들이 있는데요.
수해 취약지를 중심으로 피해를 예방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2010년 장마철입니다.
불어난 물에 안양천이 완전히 잠겼습니다.
주변보다 지대가 낮은 신월동 일대에는 성인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찼습니다.
매년 반복되는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양천구는 빗물 저류 배수시설을 설치했습니다.
신월IC부터 약 4.7km에 달하는데, 비가 많이 오면 자동으로 지하에 물을 가두게 설계됐습니다.
지난 29일에는 한 시간도 안 돼 6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지만, 이 시설 덕분에 침수 피해가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곳곳에 있는 장마 취약지역 점검도 한창입니다.
작년에 비가 많이 와 흙이 무너져내린 곳인데요.
산사태가 일어나지 않게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계단식 옹벽이 설치되고요, 그 옆에는 '쇼크리트'라는 공법으로 단단하게 마감이 됩니다."
재건축이 한창인 공사 현장도 장마철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빗물이 공사 현장 한가운데로 몰리지 않게 작업을 해놨고, 강풍이 불어도 가림막이 날아가지 않게 와이어로 고정했습니다.
미처 대비하지 못한 침수 취약지역에 대해서는 지자체 차원의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필요한 물품을 무료로 지급하고, 비상시에 대기하면서 돌봄 공무원들이 1:1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양천구청은 오는 10월 15일까지 침수 피해를 대비해 24시간 비상 근무 체제를 가동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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