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30-40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지 않게 됐습니다.
혈전 부작용 우려 때문에, 방역당국은 50세 이상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도록 조정했습니다.
30-40대는 1차로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했더라도 2차 때는 화이자 백신을 맞습니다.
황규락 기자가 이어갑니다.
[리포트]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뒤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이 발생한 사람은 두 명.
모두 30대 남성이었고 이 중 한 명은 지난달 16일 사망했습니다.
해당 남성의 사망에 백신 접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역 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연령을 30세에서 50세 이상으로 상향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연령별로 이득과 위험을 분석한 결과를 검토해서 50대부터는 명백하게 위험보다는 이득이 높은 점을 감안하여 접종 권고 연령을 상향하기로…"
따라서 1차 접종에서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았던 30~40대는 2차 접종을 화이자로 맞습니다.
이달에는 군 부대와 교정시설, 조기 접종 위탁의료기관 종사자 등 총 95만2천 명이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받고,
8월과 9월에는 50세 미만의 66만3천 명이 교차 접종을 받게 됩니다.
[최원석/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교차 접종을 했을 때 면역 반응이 동일한 백신을 두 번 접종하는 것에 비해서 더 높게 나타난다, 이런 결과는 대부분 균일하게 보고되고 있거든요. "
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대부분 50세 이상의 2차 접종에 쓰일 전망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같은 바이러스 벡터 계열의 얀센 백신에서도 희귀 혈전증이 나타날 수 있지만 아직 국내에서 확인된 사례는 없습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유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