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인 미만 5인 이상'도 주 52시간...노동자 반응은? / YTN

YTN news 2021-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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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7월 1일)부터 50인 미만 5인 이상 사업장에도 주 52시간 제도가 적용됩니다.

노동자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는데, 새롭게 바뀔 근무 환경에 대한 기대도 있지만, 업종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현실성 없는 제도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김대겸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인천의 한 교향악단에서 일하는 9년 차 직장인 김동주 씨.

주 52시간 적용을 앞두고 동료가 6명에서 9명으로 늘어 업무에 한층 여유가 생겼습니다.

특히 임신 8개월 차인 김 씨는 추가 고용을 통한 업무 분담으로 눈치 보지 않고 퇴근할 수 있는 점이 가장 좋습니다.

[김동주 / 교향악단 노동자 : (임신) 초기에는 상태도 안 좋고 하니까 또 (집에) 가야 하고 이런 상황이 많다 보니 불편했는데, 그런 것들도 다들 업무가 줄면서 같이 가니까….]

하지만 호의적인 반응만 있는 건 아닙니다.

업종 특성에 따라 주 52시간 제도가 시늉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임글라라 / 광고 영상 제작 PD : 근무시간은 줄었지만, 우리가 마감해야 하는 업무의 일이나 그런 것들은 줄어든 게 아니고 그렇다고 직원이 더 생기는 게 아니기 때문에 당장. 그래서 과연 주 52시간 근무를 정말 할 수 있을까….]

추가 근무가 제한되니 수당이 줄어들 것이라는 걱정도 있습니다.

[공명철 / 광고 영상 제작 감독 : 추가로 일자리를 알아본 적도 있고요. 그 대안으로는 요즘 추가로 주말에 아르바이트를 구해서 개인적으로 일을 더 하고 있고 평일에는 회사에 근무하고….]

전체 노동자가 7명인 영세 금속 가공업체.

업무 숙련도가 필요한 일이다 보니 추가 인력을 뽑는다 해도 당장 투입하긴 어려워 근무량을 줄일 수 있을지가 고민입니다.

[이강윤 / 금속 가공업체 직원 : 이 일을 배우려 하는 사람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젊은 사람들이 지금은 이렇게 철공소에 들어온다는 것도 힘들고. 기술자들을 조금 데려와야 하는데….]

급여는 별 차이가 없는데 퇴근 이후 남는 시간에 뭘 해야 할지, 아직은 마땅한 계획이 없는 노동자도 많습니다.

[정명채 / 금속 가공업체 직원 :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는 많이 있겠죠. 내가 뭘 목표로 잡고 뭘 하겠다 하면 할 수는 있겠죠. 그만큼 시간적 여유는 있으니깐.]

내일(7월 1일)부터 주 52시간 제도가 적용되는 50인 미만 5인 이상 사... (중략)

YTN 김대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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