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다음 달 말부터 백신을 맞은 사람은 자가격리 없이 사이판 여행을 갈 수 있게 됩니다.
정부는 오늘(30일) 사이판이 속한 미국령 북마리아나제도와 첫 여행안전권역 합의문 서명식을 열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첫 여행안전권역은 사이판으로 결정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사이판이 속한 미국령 북마리아나제도와 여행안전권역을 시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백신 접종을 끝낸 지 14일이 지난 사람이 대상이며, 여행사를 통한 단체 여행만 가능합니다.
출발을 위해서는 먼저 보건당국에서 발급한 예방접종증명서와 함께, 출국 전 72시간 안에 받은 PCR 음성 확인서가 필요합니다.
사이판에 도착한 뒤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전용버스로 이동해 지정된 호텔에서 기다리다가 음성이 확인돼야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일정은 방역안전이 확보된 동선으로 이뤄지고, 현지 직원은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으로만 배치됩니다.
만약 여행 중 확진되면, 즉시 전담 시설에 격리돼 무료로 치료를 받게 됩니다.
상황이 나빠질 경우에 대비해 일시적으로 여행안전권역을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 제도도 마련됐습니다.
사이판은 인구의 63%가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상태입니다.
사전 점검과 여행사들이 손님을 모을 기간을 고려하면 이르면 다음 달 말 첫 여행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김홍락 / 국토교통부 국제항공과장 : 지금은 (사이판에) 제주항공 한 편만 다니고 있는데 아시아나항공과 티웨이 항공이 7월 말부터 운항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7월 말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미국령 괌과 싱가포르 등 다른 국가들과도 여행안전권역 시행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이지은입니다.
YTN 이지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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