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가 자국을 방문하는 호주인에게 자가 격리를 면제한 첫날인 어제(19일) 많은 가족이 눈물의 상봉을 했습니다.

뉴질랜드 정부는 호주와 상호 '트래블 버블', 즉 '비격리 여행 권역' 협정을 맺고 자국을 방문하는 호주인에게 의무 격리를 면제했습니다.

앞서 호주는 지난해 10월부터 뉴질랜드에서 온 입국자를 격리하지 않았습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오늘이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며 "호주와 뉴질랜드 양국에 윈-윈으로, 양쪽의 관광 산업과 가족이 다시 연결되는 데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니 매더라는 한 남성은 임신한 딸과 손주를 15개월 만에 처음 봤다며 가족과의 재회가 감격스럽다고 말했습니다.

2019년 뉴질랜드를 방문한 호주인은 약 150만 명으로 뉴질랜드 전체 입국자의 40%를 차지했습니다.

뉴질랜드에서 태어난 사람 중 50만여 명은 호주에 살고 있고 이들은 2천6백만 호주 인구 가운데 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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