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정한 박인호 공군참모총장에 대한 임명이 발탁 하루 만에 연기됐습니다.
이례적인 일인데, 박 내정자에 대해 추가로 확인할 사항이 불거지면서 막판 검증을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군 성추행 사망 사건으로 경질됐던 이성용 공군참모총장 후임으로 내정된 박인호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어제 국무회의에서 예정됐던 박 내정자에 대한 임명 안건 상정이 연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장을 수여하게 될 거라던 예고에 차질이 빚어진 겁니다.
총리실 관계자들은 안건 상정을 준비했지만, 보류됐다면서도 구체적인 사유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최근 군 내 성폭력 문제 등이 민감한 만큼 막판에 추가 검증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군 일각에서는 박 내정자가 공군사관학교장 재직 시절 성 비위 사건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것과 관련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또 지난해 공군사관학교 교수 2명이 동료 교수를 '감금 협박'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박 내정자가 최근 국방부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같은 의혹들에 대해 막판 추가 검증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박 내정자는 인사 검증 과정에서 관련 내용을 청와대에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는 향후 국무회의 일정과 임명 절차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재검증 과정에서 문제점이 없다고 판단되면 박 내정자는 신임 공군참모총장에 오를 전망이지만 청와대의 부실 검증 논란은 또 한 번 도마에 오르게 됐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YTN 한연희 (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10630003627492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