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직자 등에게 돈을 빌려주겠다고 접근해 휴대전화를 신규 개통하게 한 뒤 이를 통해 소액 결제하는 방식으로 15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사기 조직이 붙잡혔습니다.
서울북부지방검찰청과 강북경찰서는 대출을 빙자해 사기를 치고 대포폰을 유통한 조직원 22명을 붙잡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동안 무직자 등 440명에게 최대 500만 원까지 대출해준다며 휴대전화 900여 대를 개통하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그러면서 실제로 대출은 해주지 않은 채 휴대전화만 받아 소액결제를 하거나 게임 아이템을 산 뒤 팔아치우는 방법 등으로 15억 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대한도까지 결제를 마친 휴대전화는 대포폰 유통업자에게 팔아넘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과 검찰은 조직원 28명 가운데 22명을 붙잡았고, 이 가운데 12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피의자들이 숨긴 범죄 수익 등 16억 원을 법원에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을 신청해두고, 나머지 피의자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YTN 정현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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