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으로선 부동산 수렁에서 빠져나오려고 발버둥치지만 계속 수렁속으로 빠져드는 형국인데요.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자진 탈당 조치가 내려진 민주당 의원들도 안 나가고 버티면서 고민이 더 깊어졌습니다.
3주 째 “내가 왜 나가냐, 전체주의냐”며 5명이 탈당을 거부하자, 당 지도부, 이번주 강제 탈당을 검토 중입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이번주 내로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5명 의원들의 탈당 문제를 매듭짓기로 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12명 의원 전원에 대해서 탈당을 요청해서 부동산 투기와는 단호하게 선을 긋겠다는 의지를 보인 바 있습니다."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더 이상 시간을 끌긴 어렵지 않나… 이번 주 안에 가능하면 해결하도록…"
각종 부동산 악재를 털고 대선 체제로 돌입하려하는데 또다시 부동산 문제로 발목을 잡힐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하지만 12명 의원 중 5명은 3주째 탈당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탈당계를 제출하지는 않으실 것 아닙니까? 그렇죠?)
"그렇죠. 제가 왜 나갑니까?“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송 대표가 해당 의원 5명을 직접 만나 설득하고 있다"면서도 "대화가 잘 이뤄지지 않을 경우 비상징계권도 최후의 수단으로 거론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비상징계권은 '당 윤리심판원 절차 등을 건너뛰고 당 최고위원회 결정에 따라 강제 탈당을 의결할 수 있도록 당규에 명시된 조항입니다.
당 지도부가 최후의 수단인 강제력을 동원할 경우 당내 갈등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