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5 도쿄올림픽, 마지막 힘 짜내는 태극전사들
[앵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도쿄올림픽이 다음 달 23일 개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진천선수촌에 입소한 국가대표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대호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국가대표 진천선수촌에 나와 있습니다.
대한체육회는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친 취재진을 대상으로 미디어데이를 열어 구슬땀을 흘리는 선수들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도쿄올림픽에 우리 대표팀은 금메달 7개로 종합 10위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오늘 여자골프에서 4명의 올림픽 출전 선수가 확정되면서 도쿄로 향할 우리 선수들의 명단도 거의 확정됐는데요.
현재까지 29개 종목에서 총 226명의 선수가 출전권을 얻었는데, 이는 2016년 리우 올림픽의 204명보다 20명 이상 늘어난 숫자입니다.
오늘 훈련을 공개한 양궁은 도쿄올림픽 양궁 경기가 열릴 유메노시마 경기장과 거의 똑같이 환경을 조성해 훈련을 진행했고요.
사격장에는 일본 노래를 틀어놓고 훈련을 소화해 현지 적응을 위한 갖가지 노력을 보여줬습니다.
이번이 5번째 올림픽이자 4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진종오 선수의 각오 직접 들어보시죠.
"이번 올림픽 가장 연장자로서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들 잘 이끌어서 건강상 코로나 때문에 걱정 많이 하시는데 방역 잘 지키면서 후배들 잘 이끌고 다녀오겠습니다."
[앵커]
일본 측이 선수촌 식사에 후쿠시마산 광어를 들여오기로 하면서 우리 선수들의 건강도 걱정이 되는데요.
[기자]
말씀하신 대로 어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선수촌 식사에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을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는 방사능 우려로 2013년부터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는데요.
일단 대한체육회는 선수들에게 선수촌 내에서 최대한 위험한 음식을 피하도록 교육하고, 선수촌 인근에 급식 센터를 마련해 도시락을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렇지만 선수촌 외부에서만 도시락 섭취가 가능해 현실적으로 선수촌 식당을 이용할 수밖에 없어 선수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이번 올림픽은 독도 문제와 욱일기 경기장 반입 등의 문제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데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일본에서 토마스 바흐 위원장을 만나 독도 문제에 관해 논의하고, 욱일기는 경기장에서 쓰지 못할 것이라며 중국·러시아와 협력해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진천선수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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