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속자 2만 몰린 '토론배틀'…野대변인 선발 16강전
[앵커]
국민의힘 대변인단을 뽑는 토론배틀 16강전이 마무리됐습니다.
다양한 연령대의 지원자들이 맞붙으며 유튜브 중계 동시 접속자가 한 때 2만명을 넘어서는 등 관심이 뜨거웠는데요.
흥행에 자신을 얻은 이준석 대표는 '대선 정책 공모전'도 예고했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서류전형과 압박 면접을 통과한 16명.
열 여덟살 고3 수험생부터 쉰 다섯의 전직 아나운서까지 큰 배경 차이에도 토론엔 양보가 없었습니다.
4명씩 4개조로 나뉜 지원자들은 노인 지하철 무료 이용과 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 찬반을 놓고 격돌했습니다.
"매년 6천600억원 규모의 비용이 발생하고 있어요. 심지어 점점 늘어날 겁니다. 효율화가 필요한 순간이다…"
"노인분들의 기본적 이동권을 보장하는 것이 사회적, 더 나아가 국가적 차원의 책무라고 봅니다."
"이제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권주자 밀어주기를 위한 대선용 현금살포를 하려 합니다"
"그런 식으로 포퓰리즘 방식으로 이해한다는 것은 정책적 지원을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16강 문턱을 통과한 8명은 오는 수요일 8강전을 거쳐 다음달 초 결승전을 치릅니다.
8강부터는 전여옥 전 의원 등 외부 심사위원을 초빙하고 문자투표도 합니다.
자신의 '공정 경쟁' 1호 공약인 토론배틀의 흥행에 이준석 대표는 '정책 공모전'도 예고했습니다.
유명 교수 대신 대학원생이나 학교 밖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모아 대선 승리 공약으로 만들겠다는 겁니다.
"민주당에서도 젊은 인재를 발탁해서 청와대 비서관으로 세우기도 했지만…우리가 하는 이 시도가 그들의 그런 시도보다 훨씬 더 우월하고…"
이 대표는 정책 아이디어를 낸 사람들을 정부와 청와대에서 일하게 하겠다며 "정치권이 두려워했던 또다른 변화"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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