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붕괴 아파트 3년 전 점검 때 '심각한 손상' 진단 / YTN

YTN news 2021-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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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붕괴한 아파트는 이미 3년 전 점검에서 건물 곳곳이 심각하게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국은 같은 공법과 자재를 사용해 지어진 옆 아파트 건물을 정밀 점검해 붕괴 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박경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너진 아파트가 위치한 서프사이드 당국이, 3년 전 실시한 안전 점검 보고서를 뉴욕타임스 등 언론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보고서를 보면 주차장 기둥의 콘크리트가 떨어져 나갔고 안쪽 철근이 노출돼 있습니다.

주차장 바닥도 곳곳이 패여 철근 보강재가 드러났습니다.

발코니를 지탱하는 슬래브에서도 콘크리트 조각이 떨어져 나왔습니다.

보고서는 특히 지하주차장 위쪽에 있던 야외 수영장의 콘크리트 바닥이 심하게 훼손돼 중대한 구조적 손상이 생겼다고 밝혔습니다.

서프사이드 당국은 3년 전 발견된 이런 문제들이 건물 붕괴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같은 시기에 같은 공법으로 지은 바로 옆 쌍둥이 건물을 정밀 점검할 계획입니다.

[찰스 버켓 / 마이이미데이드 카운티 서프사이드 시장 : 같은 개발업체가 건물을 지었다는 점을 감안해 두 건물의 구조와 자재 등에 대한 포괄적인 검사를 수행 할 것입니다.]

아파트 관리를 맡은 주민위원회는 3년 전 만들어진 이 보고서를 바탕으로 대규모 보수작업을 준비해왔습니다.

주민위원회 측 변호사는 "보수 공사를 시작하기 직전 아파트가 무너졌다"고 밝혔습니다.

YTN 박경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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