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있는 한 조선소 화장실에서 유독 가스를 마신 노동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이 조사에 나섰는데 황화수소 질식으로 인한 사고로 보고 있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에 있는 조선소 사무실 건물 1층 화장실.
입구에 출입을 막는 통제선이 쳐졌습니다.
노동자 2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송용석 / 부산사하소방서 현장대응단 : 한 분은 좌변기, 한 분은 입구 쪽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발견됐습니다. 출동 대원이 외부로 옮긴 다음 바로 CPR(심폐소생술)을 실시했습니다.]
50대 노동자는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고, 20대 노동자는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조선소 건물 1층에 있는 화장실에서는 단시간 허용 기준치를 훌쩍 넘는 250ppm 황화수소 농도가 측정됐습니다.
황화수소는 심한 냄새가 나는 유독성 기체로 사람 몸에 치명적입니다.
정화조나 오수관에서도 화학작용으로 생길 수 있고, 특히 여름철에 기온이 오르면 더 많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용노동청과 경찰 등 관계기관은 황화수소 유입 경로 등 사고 경위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경열 / 부산지방고용노동청 근로감독관 : 근로자가 질식으로 병원으로 이송됐기 때문에 가스가 무엇인지 어떤 경로로 질식됐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부산에서도 2018년 폐수처리업체에서 황화수소가 누출돼 노동자 3명이 숨졌습니다.
이듬해에는 광안리해수욕장 인근 공중화장실에서도 여고생이 누출된 황화수소 때문에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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