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어학원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이 고양시에 있는 어학원으로 번지면서 관련 확진자가 72명으로 늘었습니다.
의정부시 어학원에서도 하루 만에 10명이 추가로 감염되는 등 학교와 학원가에 감염이 확산하는 모양샙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황보혜경 기자!
그곳 학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 제가 나와 있는 이 어학원은 현재 폐쇄된 상태인데요.
이곳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지금까지 모두 19명이 확진됐습니다.
지난 23일 외국인 영어 강사 2명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수강생 17명이 추가로 감염됐는데요,
수강생들은 모두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입니다.
확진자가 일산지역 6개 초등학교에 걸쳐 있고 서울 사립학교에 다니는 학생도 포함돼 있어서 추가 확산 우려가 나옵니다.
보건당국은 이 어학원 강사와 수강생 등 97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고양시청은 많은 학생이 한 교실에 있는 환경에서 수업하며 침방울이 튈 수 있는 데다,
밀폐된 환경에서 에어컨을 틀며 환기가 이뤄지지 않아 감염이 확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곳 강사들은 경기도 성남시의 한 영어학원 관련 확진자와 접촉했다가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요,
성남시 어학원에서는 지난 22일 학원 강사가 가장 먼저 확진된 뒤 어제 하루에만 25명이 추가되며 누적 53명이 됐습니다.
이 가운데 36명은 학원에 다니는 유치원생입니다.
처음 확진된 외국인 강사는 지난 19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술집에 다녀온 뒤 증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는데요,
방역 당국은 학생들이 한 교실에서 함께 도시락을 먹었다며, 책상 사이에 가림막은 있었지만 마스크를 벗은 상태에서 식사하며 전파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성남과 고양 두 어학원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모두 72명에 달합니다.
이밖에 다른 학원 학교에서도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기 의정부시에 있는 어학원에서도 이틀째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24일) 확진자가 나온 학원은 모두 2곳인데요, 외국인 강사 각각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한 학원에서 오늘 확진자 10명이 추가되며 누적 11명이 됐습니다.
강사가 6명, 학원에 다니는 초등학생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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