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입국 선수단 벌써 2명 감염…'뒷짐 방역' 논란
[앵커]
일본에 입국한 외국 선수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으로 늘었습니다.
밀접접촉자 파악이 늦어진 것으로 알려져 방역 당국의 대응이 도마에 올랐는데요.
각국 선수단 입국이 본격화하면 방역망이 더욱 허술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도쿄올림픽을 위해 일본에 입국한 우간다 선수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우간다 팀에서 이미 1명이 감염된 데 이어 추가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방역 당국의 대응을 두고 의문과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방역 당국이 제대로 대응하지 않은 사이 추가 감염이 발생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간다 팀에서 최초 감염자가 발생한 뒤 이틀이 지나서야 밀접 접촉자가 발표됐는데, 후생노동성과 지자체가 밀접 접촉자 파악을 서로 떠넘기는 등 소극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간다 팀은 일본에 오기 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두 차례 접종했고 출발 72시간 이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의 방역 지침을 따랐지만, 코로나19 감염을 피하지 못한 것입니다.
이 때문에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각국 선수단 입국이 본격화하면 방역망이 더욱 허술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긴급사태를 해제한 도쿄도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다시 빨라지고 있습니다.
올림픽 개막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확산세가 거세지자 일본 내에서도 개최 반대 여론이 거셉니다.
"정부가 올림픽을 위해 비상사태를 해제했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 상황은 전혀 좋아지지 않았습니다. 이건 미친 짓이에요."
하지만 당국이 경기장에 1만 명까지 관중을 수용하기로 결정하면서 올림픽을 계기로 감염이 확산할 것이라는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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