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X-파일 출처 공방...본질은 검증 국면 돌입 / YTN

YTN news 2021-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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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정치권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을 둘러싸고 내용 진위 여부와 상관없이 출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야 주자들은 대선 주자라면 어떤 의혹도 스스로 검증받고 해명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는데, 이는 곧 윤 전 총장이 본격적인 검증대에 올랐다는 의미입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 의혹을 정리했다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의 진실 공방 불씨는 출처 논란으로 옮겨붙는 모양새입니다.

인터넷 상에 떠도는 진위를 알 수 없는 여러 문건 가운데 하나가 친여 성향의 유튜브 매체에서 작성한 것으로 밝혀지면서부터입니다.

국민의힘은 이를 논거로 야권 인사가 파일을 정리했을 것이라고 추측한 민주당 송영길 대표를 겨냥했고,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민주당 송영길 대표께서 하셨던 야권 인사가 X-파일을 정리했을 것이란 취지의 추측은 매우 부적절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민주당은 야권 경선을 앞두고 네거티브 공방을 위해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 아침') : 야권 후보들 사이에서도 윤 전 총장 견제 의미로 이런 X-파일 같은 것들이 만들어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은 듭니다.]

이런 출처 공방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X-파일'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또 담긴 내용이 무엇이고, 어디서 만들어졌는지 정확하게 드러난 게 없습니다.

다만 공식 출마 선언을 앞둔 윤석열 전 총장이 본격적인 검증 과정에 돌입했다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여당은 물론 야권의 다른 대선 주자들도 이 부분을 인정합니다.

윤 전 총장이 해오던 전언 정치에서 벗어나 스스로 해명해야 하는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유승민 / 전 국회의원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국민들께서 궁금해하시는 부분이나 의혹이 제기된다면 그거는 어느 후보든 거기에 대해서 명쾌하게 사실관계가 이렇다고 해명할 의무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X-파일 논란에 대해 국민의힘은 아직 당 차원의 대응 계획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윤 전 총장의 입당 시기에 따라, 국민의힘의 전략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민주당은 본격적인 검증 공세를 펼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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