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식회계 결론으로 거래가 정지된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에서 개인투자 금액은 3조 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소액투자자 일부가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바이오 측도 감독 당국의 징계가 부당하다며 소송에 나설 방침이어서, 2라운드로 접어드는 형국입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증권선물위원회의 분식회계 결론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식은 14일장 마감 후 거래 정지됐습니다.
직전 3거래일 동안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도와는 달리 개인은 978억 원어치를 쓸어담았습니다.
현재 삼성바이오에 대한 개인 투자자 지분은 삼성물산과 삼성전자에 이어 3번째로 큰 14.5%로, 금액으로 보면 3조 2천억 원이며 이 가운데 소액지분 가치는 2조 원가량으로 추산됐습니다.
분식회계 논란은 이제 법정공방이라는 제2라운드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삼성 측은 "국제회계기준에 부합한 처리였으며 지난 2016년 한국공인회계사회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문제없다는 판단을 이미 받았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감리위원으로 이번 사안을 다룬 이한상 고려대 교수는 "상장 전 공인회계사회 서면감리는 '리뷰' 수준이고, 삼성의 주장은 "시스템에 대한 무지의 발언"이며 "명명백백한 고의"라고 반박했습니다.
삼성바이오는 당국의 징계 철회를 위한 행정소송과 함께 제재 정지를 요청하는 가처분 신청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선섭 / 재벌닷컴 대표 : 행정소송을 제기한 부분은 아마 완료가 되려면 적어도 3년에서 5년, 길게는 7년까지도 보고 있기 때문에 상당 기간 동안 지속할 가능성이 높고요….]
일부 소액투자자들도 삼성바이오와 삼정회계법인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정권이 바뀌니 2년 만에 다른 결과가 도출됐다"는 지적과 함께 금융당국 책임론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YTN 박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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