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DA "화이자-모더나 백신 심장질환 부작용 가능성" 경고
[앵커]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화이자와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의 심장질환 부작용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주로 젊은 남성에게서 확인된 증상인데요.
미 보건당국은 그러나 발생 사례가 극히 드물고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더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예방접종자문위원회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일부 젊은 층과 청소년 사이에서 확인된 심장질환을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CNN 등에 따르면 위원회는 메신저 리보핵산, mRNA 기술을 사용하는 화이자-모더나 백신과 심근염·심막염 발병 사이에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다는데 무게를 실었습니다.
이에 따라 미 식품의약국, FDA는 해당 백신이 심장 염증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는 경고를 추가할 예정입니다.
주로 2차 접종 일주일 이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단 내용입니다.
앞서 미 보건당국은 30세 이하 화이자·모더나 백신 접종자, 그 중에서도 특히 남성에게서 해당 증상이 나타난 사례를 확인하고 백신과의 연관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 CDC는 미국에서 백신접종을 받은 2천만여명의 젊은 성인과 청소년 가운데 300여명에서 확인된 심근염과 심막염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할 것입니다."
다만 미 보건당국은 발생 사례가 매우 드물고 대부분 자연 회복이 됐다면서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익이 훨씬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전염성이 강한 인도발 델타변이가 몇주 안에 미국을 지배하게 될 것이라며 백신 접종을 촉구했습니다.
"델타 변이가 약 2주 만에 2배로 늘어나고 있고 현재 이 변이가 미국 신규 감염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20%입니다. 따라서 몇 주에서 한 달여 뒤면 델타 변이가 상당히 지배적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정신이 번쩍 드는 뉴스입니다."
내달 4일까지 성인 70% 최소 1회 접종이란 목표 달성에 실패한 미 보건당국은 7월 중순을 새로운 목표 시점으로 제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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