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넘어선 오피스텔…고가 매매 올해 최대

연합뉴스TV 2021-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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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넘어선 오피스텔…고가 매매 올해 최대

[앵커]

정부와 여당이 수도권의 주택공급을 확 늘린다고는 하지만 집값 상승세는 여전히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는 것도 어려워지다 보니, 결국 규제가 덜한 주거용 오피스텔로도 수요가 몰리고 있는데요.

값도 많이 올랐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분양 신청을 마감한 경기도 화성 동탄역 인근의 오피스텔입니다.

같은 단지의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전용면적 84㎡의 가격이 4억 원대에 책정됐지만, 오피스텔 분양가는 9억1천여 만원.

그런데도 320여 가구 모집에 2만6천여 명이 몰리며 8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는 드레스룸이나 알파룸, 3베이, 4베이 등의 설계가 도입되면서 초기 자금력이 낮은 젊은 실수요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거주지 제한, 주택 소유 여부와 상관없이 청약이 가능하고 집값의 70%까지 대출이 가능한 점이 인기를 끈 요인으로 꼽힙니다.

오피스텔의 수요가 늘면서 값도 치솟고 있습니다.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12월 99.99에서 4월 100.31로 4개월 연속 상승했습니다.

특히 '거래 절벽'인 아파트 시장과 달리 9억 원이 넘는 고가 오피스텔 매매는 올해 1분기 179건으로, 2006년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과거에 비해서는 고급형 주거 오피스텔이나 규모가 커진 중대형 오피스텔에도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서 잠재 수요자의 대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오피스텔은 어디까지나 상업용 성격이 섞여 있는 만큼, 주거 환경이나 내부 시설, 형태 등을 거래 전에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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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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