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살·매매 성행…개 식용 금지 토론회 열려

연합뉴스TV 2021-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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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도살·매매 성행…개 식용 금지 토론회 열려

[앵커]

잔인한 방법으로 개를 도살하거나 허가받지 않고 반려동물을 생산·판매한 업주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는데요.

국회에서는 개 식육을 금지하는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비좁은 케이지마다 여러 마리의 개들이 사육되고 있습니다.

바닥은 온갖 오물이 쌓여 악취가 진동합니다.

안으로 들어가자 솥에선 물이 끓고 털 뽑는 기계도 있습니다.

방금 전 도살작업을 했는지 바닥엔 피가 흥건하고 칼 등 작업 도구가 보입니다.

장염에 걸린 개들이 죽자 분뇨처리장에 그대로 버리거나 부패한 잔반을 먹이로 준 견주도 있습니다.

케이지 안에 여러 마리의 개를 사육하는 이곳 역시 불법 도축 시설입니다.

전기 쇠꼬챙이로 개를 도살한 뒤 털 뽑는 기계에 넣어 털을 뽑습니다.

"개를 죽일 때 어떻게 도살하세요."

"그만할 거니깐 그만하자고요."

분변과 오물이 쌓인 열악한 환경 속에서 반려동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어미 개를 번식시켜 불법으로 강아지를 판매하는 곳인데 개들이 심한 피부병을 앓고 있습니다.

이처럼 잔인한 방법으로 개를 도살하거나 허가받지 않고 반려동물을 판매하는 행위가 잇따르자 개 식용과 반려동물 매매를 금지하는 토론회가 국회에서 경기도 주최로 열렸습니다.

"우리 식수준도 상당히 많이 개선됐고 또 영양 문제로 고민하는 단계는 이미 지났기 때문에 이제는 개 식용 금지에 관한 법률을 만드는 것을 사회적 공론에 부치고 논의할 때가 됐다…"

한때 80%에 육박했던 개 식용 찬성 여론은 최근 20% 아래로 낮아지는 등 개 식용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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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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