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 접종 시작 못했는데…"방역완화 다소 성급"
[앵커]
다음 달부터 방역 완화에 따른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가 큰데요.
이와 함께 우려도 교차하고 있습니다.
경제 활동이 활발한 중장년층 대상의 접종이 다음 달 하순 쯤에야 본격 시작되고, 변이 바이러스도 확산세여서 이번 완화 조치가 다소 성급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60대 이상 어르신 가운데 한 번 이상 백신을 맞은 비율은 83%.
하지만 실제 확진자의 74.5%를 차지하는 50대 이하 인구의 접종률은 12% 정도입니다.
치명률이 높은 고령층에 접종을 집중한 결과지만 경제활동이 활발해 감염·전파 위험이 높은 50대 이하 접종률은 여전히 낮습니다.
다음 달부터 50대 후반을 시작으로, 8월 중순이면 40대 접종이 시작되지만 바로 다음 달부터 적용되는 방역완화 조치는 한발 앞서 나가는 모습입니다.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측면이 분명히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한 번 완화하면 강화하기가 나중에 힘듭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감소 추세와 의료체계 여력도 함께 고려했다면서도 최소한 1차 접종을 마칠 때까진 각종 모임이나 회식은 자제해 달라는 입장입니다.
특히 1차 접종자가 국민의 60%를 넘은 영국에선 방역 긴장감이 이완된 틈을 타 인도 유래 델타 변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도록 한 이스라엘도 다시 일부 학교에 대해 마스크 착용 명령을 내리면서 우리 당국도 확산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검역 단계나 지역사회 격리 단계에서 확인되고 있고,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인된 집단감염 사례가 일부 보고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델타 변이에 감염돼도 접종 완료자는 가볍게 앓고 지나간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면서 서둘러 2차 접종까지 마쳐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많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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