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결속 행보…기고문 통해 '친선' 한목소리

연합뉴스TV 2021-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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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결속 행보…기고문 통해 '친선' 한목소리

[앵커]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가 서울에서 만난 오늘(21일) 북한과 중국도 밀착 행보를 과시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북한 방문 2주년을 맞아 중국 주재 북한대사와 북한 주재 중국대사가 각각 상대측 기관지에 기고문을 싣고 우호를 과시했는데요.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의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실린 리룡남 주중 북한대사의 기고문입니다.

리 대사는 "북한과 중국의 우호 관계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 수호에 큰 공헌을 했다"며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역할을 평가했습니다.

"북·중 관계는 피로 맺어진 진정한 동지적 전략적 우호 관계"라면서 동시에 미국과 전방위로 충돌하는 중국에 대한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같은 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는 북한 주재 리진쥔 중국대사가 기고문을 올려 북·중 간 '변함없는 초심'을 강조했습니다.

북한과의 의사소통, 조율을 강화하며 지역의 장기적인 안정을 실현하기 위한 문제도 함께 토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주재 중국대사가 직접 노동신문에 기고문을 보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상황.

미중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한미에 더해 일본까지 참여하는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의식한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이 같은 북·중 간 밀착 행보와 관련해 우리 정부도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정세의 평화적 안정적 관리를 위해서는 유관 당사국 모두의 일정한 역할, 대화와 협력이 함께 진전되는 것이 필요합니다."

중국의 관영매체들은 미국의 북핵 협상을 총괄하는 성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한국 방문에 주목하면서, 한반도 정세가 갈림길에 서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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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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