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조건없이 만나자' 제안…북한 긍정화답 바라"
[앵커]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가 "어떤 조건도 없이 언제든 어디에서 만나자고 한 미측의 제안에 북한이 긍정적으로 화답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에서 이렇게 밝혔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서혜림 기자.
[기자]
네,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회의는 오전 11시부터 한시간 가량 열렸습니다.
노규덕 본부장, 성 김 대표, 그리고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나란히 참석했는데요.
여기에서 성 김 대표는 북한과 어떤 조건 없이 어디에서 언제든 만나자는 미측의 제안에 대해 북한이 긍정적으로 화답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그러는 동안 북한에 대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계속 이행할 것이며, 유엔의 모든 회원국도 이를 잘 이행해주기를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김 대표는 이번 한미일 협의가 미국이 대북정책을 완성한 뒤 이뤄진 첫 회의이자, 세 사람이 대면으로 모인 첫 협의라고 의미를 부여했는데요.
미측은 대북정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동맹국, 파트너들과 계속 함께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노규덕 본부장은 북한이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첫 대외 메시지를 내놓은 이 중요한 상황에, 3국 회의가 열리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며 공동의 목표를 실현하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후나코시 국장은 역내 평화를 위해 한미일 삼각 공조가 중요하다며, 관련해 긴밀한 논의를 이어가자고 말했습니다.
[앵커]
이에 앞서서 열린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한미 협의에서 역시 성 김 대표는 김정은 총비서의 메시지에 대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성 김 대표는 북측의 대화 언급에 주시하고 있으며, 미측의 대화 제안에 대해 북측이 긍정적인 답변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한미 정상의 논의를 기반으로, 남북간 대화와 협력을 지지한다는 뜻을 재확인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이에 노 본부장은 북한과의 대화와 관여를 어떻게 추진할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협의했다며, 앞으로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면서 한반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대화가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말했습니다.
조금 후 1시 45분부터는 노 본부장과 후나코시 국장간 한일 북핵수석 협의가 열립니다.
또 후나코시 국장은 이상렬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도 별도로 만나는데요.
여기서는 과거사 문제 등 한일 양국간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소공동 회의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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