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파일' 돌출 속 대변인 사퇴…윤석열 잇단 악재

연합뉴스TV 2021-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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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파일' 돌출 속 대변인 사퇴…윤석열 잇단 악재

[앵커]

본격적인 정치권 등판을 앞두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변인이 업무 시작 일주일도 안 돼 사퇴했습니다.

최근 국민의힘 입당과 관련한 메시지 혼선이 원인이라는 해석이 나오는데요.

이런 가운데 야권의 또 다른 잠룡으로 꼽히는 최재형 감사원장과 김동연 전 부총리의 발걸음은 빨라지는 모습입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 역할을 했던 이동훈 대변인이 전격 사퇴했습니다.

내정 소식이 알려진지 열흘, 지난 15일 공식 업무를 시작한지 불과 닷새 만입니다.

이 전 대변인은 건강 등의 사유를 들어 사퇴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지만,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둘러싼 메시지 혼선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지난 금요일 이 전 대변인이 한 라디오 방송에서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기정사실화는 듯한 발언을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입당 문제는 정해진 바 없다"는 윤 전 총장 입장이 나왔습니다.

일각에서는 하루 전 불거진 윤 전 총장 관련 이른바 'X파일' 논란도 영향을 준 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습니다.

보수 성향 정치 평론가로 분류되는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윤 전 총장 처가 관련 의혹이 정리된 파일을 입수했다"며 "윤 전 총장이 국민 선택을 받기 힘들겠다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치 참여 선언을 앞두고 윤 전 총장의 발걸음이 엉키는 것과 맞물려 야권 '링 밖 잠룡'들의 행보는 분주해지는 모양새입니다.

휴일 봉사활동에 나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대권 도전 등에 대한 질문엔 즉답을 피했지만, 최근 강연 등 활발한 공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치적인 의도와 아무 상관 없는 건데, 있는 그대로 노숙자들을 위한 봉사활동, 저희 사단법인에서 하고 있는 작은 실천을 하는 행동의 일환으로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앞서 최재형 감사원장도 국회에서 한 답변을 통해 조만간 대선 출마 관련 입장 정리를 하겠다며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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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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