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대외 메시지를 내놓은 가운데 성김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오늘 방한합니다.
김 대표의 방한을 계기로 다음 주 초 한미, 한미일 대북 협의가 열릴 예정인데 대북 유화책을 도출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 전원회의에서 첫 대외 메시지로 대결과 함께 대화를 거론하며 미묘한 변화 기류를 내비쳤습니다.
올해 초 8차 당 대회에서 천명한 '강대강 선대선' 기조에 비해 유연해졌다는 평가입니다.
이 점에서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 이은 성김 대북 특별대표의 방한을 계기로 북측 메시지에 어떻게 화답할지 주목됩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북미 간에 대화가 재개되지 않으니까 어떻게든 북한을 유인할 수 있는 유인책을 한국, 일본과 협의해서 전향적인 방안을 제시할 수도 있고요.]
한미, 한일, 한미일 북핵 수석 대표는 오는 21일 잇따라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중점 논의할 예정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대외 메시지에 대한 평가와 함께 어떤 대화 재개 방안이 조율될지 관심사입니다.
[봉영식 / 연세대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위원 : 현존하고 있는 대북 경제제재의 일부를 완화하되 그 상응 대가로 무엇을 북한 측에 요구할 것인가를 논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외교와 단호한 억지'라는 기본 원칙과 함께 단계적 접근법을 천명하고 있어 한미의 해법 조율은 만만치 않은 과제입니다.
또 북한이 단기적으로 유연한 입장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되지만 8월 한미연합훈련을 빌미 삼아 강경 기조로 돌아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YTN 이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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