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자입니다"…목에 거는 카드증명서
[앵커]
백신 접종자가 크게 늘면서 접종 증명서에 대한 관심도 부쩍 커지고 있죠.
하지만 모바일 증명서는 아무래도 어르신들 입장에선 사용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는데요.
일부 지자체가 이런 점들을 고려해 목에 거는 카드 형태의 증명서를 발급하고 있다고 합니다.
홍정원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모바일 백신 접종 증명서 '쿠브'입니다.
어르신들은 사용하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앱을 뭐 깔고… 뭐 앱 자체도 이해를 못 해. 앱을 어떻게 하나. 앱이란 얘기를 그냥…"
배지나 스티커는 믿을 수가 없습니다.
포털에 검색어를 넣자 아무나 살 수 있는 가짜 배지와 스티커가 줄줄이 나옵니다.
그래서 나온 게 카드 증명서입니다.
"배지는 위조나 양도·판매가 가능한데 저희 카드는 어르신들의 인적 사항이 들어가 있어서…"
한 주민이 방금 백신을 맞고 받은 카드 증명서를 목에 걸었습니다.
"증명서까지 주시고 하니까 무슨 훈장 탄 기분이고 너무너무 좋고 기쁩니다."
당장 다음 달 백신 인센티브 적용 때부터 사용하는 방안을 협의 중입니다.
"식당이나 이런 (공공·민간) 다중시설에서 증명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백신 접종자는 숫자 집계에서 제외되는 만큼, 인원 제한이 있는 체육시설에서도 요긴하게 쓰일 전망입니다.
"수영장 정원이 마감됐습니다. (저는 백신 접종 완료했습니다) 그러시면 입장 가능합니다."
당장 다음 달부터 5인 이상 손님 받아야 할 식당에서도 기대가 큽니다.
"저는 그게 편하죠. 영업하는 업주로서는 확인이 되니까…"
카드 증명서는 백신 접종을 마쳤다면 가까운 주민센터에서 발급받을 수 있으며, 위조하거나 빌려주면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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