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나토에 "中 위협론 과장"…美항모 남중국해에
[앵커]
미국과 유럽의 집단 안보체제인 나토(NATO)가 중국을 '안보 위협'이라고 지목한 데 대해 중국이 발끈했습니다.
이 와중에 미국 항공모함이 남중국해에 진입하면서 미중 간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는데요.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나토가 공동성명을 통해 중국을 '안보 위협'으로 규정하자, 중국은 시종일관 방어적인 국방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있다며 "위협론을 과장하지 말라"고 맞섰습니다.
나토 30개국의 올해 군비 총액은 중국의 올해 국방비 예산과 비교해 5.6배가 많고, 핵탄두 수 역시 20배나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누구에게도 '구조적인 도전'을 하지 않겠지만, 누군가 중국을 향해 구조적 도전을 해 온다면 무관심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G7정상회의에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NATO) 정상회의까지.
미국의 주도 아래 대중국 압박전선이 조여오는 데 대해 강력 반발하고 나선 것입니다.
"소집단을 기반해 집단정치를 하면 안 됩니다. 이데올로기로 줄을 세우고, 다른 발전모델을 탄압하면 안 됩니다.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고, 책임을 전가하면 안 됩니다."
이런 가운데 남중국해 해상에는 미국 해군 항공모함 전단이 진입하며 군사적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로널드 레이건함이 이끄는 미 항공모함 전단은 미사일 탑재 순양함 샤일로, 구축함 할시 등과 함께 남중국해에 진입했습니다.
미 해군은 이번 작전과 관련해 인도·태평양 지역에 있는 미군의 일상적 활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미 해군의 남중국해 주둔과 관련해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반발해 왔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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