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총리, "도쿄 올림픽 개최 G7 지지 얻어"
G7 정상회의 공동성명…전체 25페이지 분량
’도쿄올림픽’ 언급…성명 마지막 3줄 남짓
올림픽, G7 주된 관심사 벗어나…日 정부는 만족
스가 총리는 G7이 도쿄올림픽 개최를 지지했다고 강조했지만 정작 공동성명에 반영된 것은 마지막 한 문장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확고한 지지 표명이라고 보기도 애매한데 일본 정부는 국제사회가 지지한다며 올림픽 개최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습니다.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스가 일본 총리는 G7 정상회의에서 도쿄올림픽에 대한 지지를 얻었다며 가장 큰 성과로 꼽았습니다.
폐막 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이 점을 강조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총리 :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대회에 대한 설명을 제가 했고 모든 회원국 정상으로부터 대단히 마음 든든한 지지를 얻었습니다.]
G7 정상회의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동성명입니다.
총 25페이지에 걸친 내용 중 도쿄올림픽은 가장 뒷부분, 3줄 남짓 들어간 것이 전부입니다.
내용도 지난 2월 G7 화상회의 당시 공동성명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형태로 도쿄올림픽을 여는 것에 대한 지지를 다시 밝힌다"는 겁니다.
도쿄올림픽이 이번 회의에서 주된 관심사가 아니었다는 방증이지만 일본 정부는 성명에 포함된 것 자체에 만족하는 분위깁니다.
[가토 가츠노부 / 일본 관방장관 : 일본의 인식과 G7 각국 정상으로부터의 지지는 공동성명에도 확실히 반영됐습니다.]
G7의 지지를 앞세우며 일본은 대회 개최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습니다.
'긴급사태 중이라도 대회는 열린다'고 말해 일본인들의 거센 반발을 산 코츠 IOC 조정위원장도 대회 점검을 위해 일본에 왔습니다.
[존 코츠 / IOC 조정위원장 : 매우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국제사회의 지지를 앞세우고 있지만 정작 일본 국민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NHK 최근 여론조사 결과 70% 가까운 일본 국민이 올림픽을 왜 열어야 하는지에 대한 정부 설명을 납득하지 못한다고 답했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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