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할인 축소…같은 전력량 써도 부담 증가
한전 "취지와 달리 중상위, 1·2인 가구가 혜택"
일반가구 할인 폐지 예정…취약계층 혜택은 유지
다음 달부터 991만 가구의 전기요금이 2천 원 오르게 됩니다.
전력 사용량이 적은 경우에 적용하던 할인이 절반으로 줄기 때문인데요.
오는 21일 결정을 앞둔 3분기 전기요금이 인상된다면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달부터 1인 가구와 2인 가구 등은 이전과 같은 전력량을 써도 전기요금을 더 부담하게 됩니다.
정부와 한국전력은 한 달에 200㎾h 이하 전력을 쓸 경우 적용하는 주택용 필수사용공제 할인을 4천 원에서 2천 원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약 991만 가구의 전기요금이 2천 원 오를 전망입니다.
정부는 취지와 달리 중상위 소득 가구와 1, 2인 가구에 혜택이 집중됐다는 지적에 따라 내년 7월에는 할인을 완전히 없앤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취약계층에 대한 혜택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전기차 충전요금도 다음 달부터 오릅니다.
기본요금 할인율을 절반으로 낮추고, 전력량 요금 할인율도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연료비 연동제에 따라 3분기 전기요금이 오른다면 부담은 더 커지게 됩니다.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두바이유 평균가격은 배럴당 64달러로, 이전 석 달보다 16% 올랐습니다.
[정연제 / 에너지경제연구원 전력정책연구팀장 : 최근 유가 동향을 보면 이번 분기에도 전기 요금이 조금 올라가기는 해야 할 것 같거든요. 하지만 지금 물가 상승률에 대한 우려가 커서 정부가 어떻게 결정할지는 일단 다음 주 월요일까지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정부와 한전은 오는 21일, 전기요금 인상 여부를 결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YTN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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