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이어 나토도 中 견제 공식화…"새 전략 추진"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 이어 참석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에서도 중국을 공개 압박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중국을 안보에 대한 도전이라고 규정하고 새 안보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과 유럽의 집단안보 체제인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30개국 정상들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만났습니다.
이후 채택한 공동성명에도 G7 성명과 마찬가지로 중국을 압박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나토 정상들은 중국의 야심과 강력한 자기주장적인 행동은 국제 질서와 동맹 안보에 구조적 도전을 야기한다면서, 중국을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적 질서를 지킬 것을 촉구했습니다.
"중국은 더 많은 탄두와 많은 정교한 운송 시스템을 가지고 빠르게 핵무기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유럽-대서양 지역에서의 훈련을 포함해 러시아와 군사적으로 협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또한 중국이 허위 정보를 사용하는 것을 여전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2년 전 회의 때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대해 "기회이자 도전"이라고 언급했던 것과 비교하면 표현이 한층 강경하고 단호해졌습니다.
G7에 이어 나토 회의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압박 강화를 강력히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언론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적 승리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러시아와 중국은 대서양 동맹의 결속력을 이간질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동맹은 우리가 집단 안보와 공동 번영을 지속할 수 있는 강력한 기반입니다."
나토 정상들은 중국 견제를 위해 '나토 2030'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전략개념 수립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안보를 증진하고 국제 질서를 지지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 뉴질랜드, 호주 등 오랜 아시아태평양 파트너들과의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성명에는 북한의 비핵화를 지지하고 북한이 미국과 의미 있는 협상에 나서기를 촉구한다는 내용도 담겼는데 이 역시 바이든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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