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백신 오접종 사례…"방지 대책 마련할 것"
[앵커]
최근 코로나19 백신의 오접종 사례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량보다 많거나 적은 양을 투여하는 일이 있는가 하면 얀센 백신 예약자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놓는 경우도 있었는데요.
당국은 의료계와 협력해 오접종 최소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50대 예비군 여성인 A씨는 지난 11일 한 번만 맞아도 되는 얀센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경남 진주의 한 의료기관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의료진들의 실수로 A씨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았습니다.
이 같은 백신 오접종 사례는 지금까지 모두 105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위와 같은 경우를 포함해 20대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는 등 접종 대상자를 잘못 파악한 경우가 90건으로 대부분이었습니다.
전북 부안에선 5명분인 얀센 백신 한 병을 한 사람에게 모두 투여하는 사례가 있었는데, 이런 경우는 5건 확인됐습니다.
대부분 의료기관의 부주의로 발생한 건데, 문제는 하반기부터 백신 종류와 접종 대상이 늘어나면서 의료기관의 실수가 더 많아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지자체와 함께 위탁의료기관에 대한 현장 점검과 접종 교육 등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의료계와 오접종 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오접종에 대한 유형을 분석하고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고, 또 사례가 발생할 경우에는 민관합동조사 등을 시행하는…"
특히 재발 우려가 있거나 접종 위탁 지속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의료기관과의 위탁 계약은 해지하기로 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오접종 이후 이상 반응이 생길 경우 국가가 먼저 보상한 뒤 의료기관에 구상권을 청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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