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가상화폐 범죄…다단계 사기에 마약 거래도

연합뉴스TV 2021-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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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가상화폐 범죄…다단계 사기에 마약 거래도

[앵커]

가상화폐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다단계 사기는 물론 마약 거래에도 이용했습니다.

심지어는 가상화폐 빚을 갚겠다며 경찰을 습격하는 사건까지 벌어졌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미리 약속된 장소에 대마초를 숨기는 마약 거래 현장입니다.

일명 던지기 수법인데,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가상화폐까지 동원됐습니다.

"가상자산의 믹싱(세탁)을 통해서 수사기관의 추적이 어렵게 해서 안전한 거래를 하기 위해서…"

이런 식으로 가상화폐로 마약을 사고 판 일당이 검거된 것만 166명입니다.

가상화폐 관련 범죄는 최근 급격한 증가세입니다.

경찰이 가상화폐 관련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한 결과, 지난 3월부터 약 3개월 만에 62건, 187명이 검거됐습니다.

유형별로 보면 가상화폐를 빙자한 다단계 사기가 160명, 가상화폐 거래소 횡령 16명, 구매대행 사기가 7명이 적발됐습니다.

피해액은 올해 1~5월 사이에만 4조1천억원으로, 벌써 지난해의 20배가 넘었습니다.

가상화폐 관련 강력 범죄도 잇따릅니다.

최근엔 현직 경찰관을 상대로 강도를 하려다 붙잡히는 황당한 일도 벌어졌습니다.

지난 7일 경기도 이천에서는 지나가던 여성을 흉기로 위헙하고 돈을 뜯어내려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가상화폐 투자 실패로 생긴 빚을 갚으려 범행했다는데, 알고 보니 피해여성이 경찰관이었습니다.

나날이 심각성을 더해가는 가상화폐 범죄,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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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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