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1년 넘게 이어지면서 대학가엔 비대면 수업이 자리 잡았죠.
주요 대학들이 오는 2학기엔 대면 수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의외로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입학한 전진우 씨.
교수님, 동기들과 호흡 맞추며 연기를 배우는 대학 생활을 기대했지만, 현실은 노트북 앞에 앉아 혼자 듣는 화상 수업.
코로나19 사태로 한 과목을 제외하곤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돼 대면 수업은 일주일에 하루뿐입니다.
[전진우 / 동덕여대 연극영화과 1학년 : 교수님이랑 동기들이랑 마주치면서 배우는 그런 게 있을 텐데 집에서 화상 수업을 하니까 솔직히 말하면 의지가 부족해진다고 해야 하나….]
같은 학과 동기들과 친하게 지내지 못하는 것도 아쉽습니다.
[전진우 / 연극영화과 1학년 : 같이 수업을 안 들어보고 마주칠 일이 없던 동기들이니까 친해지는 데에 제한이 있다고 해야 하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자 서울 주요 대학들은 오는 2학기부터 대면 수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는 수강 인원을 100명 미만으로 제한하고, 초과 인원은 다른 강의실로 나누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점심시간과 오전 9시 이전이나 오후 5시 반 이후, 주말까지 이용하는 것도 논의 중입니다.
연세대나 서강대, 한양대도 강의 인원을 제한해 대면 수업을 늘리는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대면 수업 소식이 전해지자 뜻밖에도 대학생들 의견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제대로 수업을 듣고 대학 생활을 즐길 수 있겠다며 환영하는 반응이 적지 않지만,
[정민재 / 서강대학교 3학년 : 대학교라는 게 단순히 강의를 들으러 가는 장소일 뿐만 아니라 학생 사회에서 이뤄지는 일들에 적극적으로 더 참여하고 싶고, 동아리라든지….]
아직 백신 접종 대상자가 아니다 보니 여전히 감염이 걱정된다는 의견도 있고,
[이은진 / 서강대학교 3학년 : 백신을 20대들이 어느 정도 맞고 나서 대면 수업을 진행하는 게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단은 백신 접종률을 높인 후에….]
마음껏 시간 활용을 할 수 있는 온라인 강의를 계속했으면 좋겠다는 학생도 많습니다.
한 대학교 설문 조사에선 응답자 10명 가운데 7명이 비대면 수업을 선호한다고 답변했습니다.
비대면 수업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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