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규제 사라지는 美…시카고, 첫 전면 재개

연합뉴스TV 2021-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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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규제 사라지는 美…시카고, 첫 전면 재개

[앵커]

미국의 3대 도시인 시카고가, 경제활동을 전면 재개했습니다.

코로나19 관련 규제를 모두 해제한 것으로, 미국 내에서는 처음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성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 시카고가 속한 일리노이주가 코로나19 관련 규제를 전면 해제했습니다.

"우리는 시카고의 완전 재가동을 알리기 위해 이곳에 왔습니다. 이 발표와 함께 시카고는 경제 활동이 전면 재개되는 미국에서 가장 큰 도시가 됐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성인의 68% 이상이 최소한 1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고 최근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도 400명대로 떨어졌습니다.

올 봄 재확산 때 정점을 찍었던 3천 300여명에 비하면 거의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입니다.

경제활동이 전면 재가동되면서 각종 점포와 대규모 이벤트, 놀이공원 등에서 수용 인원 제한이 사라집니다.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 두기 규정도 사라져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처럼 자유롭게 손님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연방정부 지침에 따라 대중교통과 의료시설, 학교 등에서는 여전히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됩니다.

"여러분은 이제 자유롭게 체육관에 갈 수 있고 식당에서 식사할 수 있고 쇼핑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방역 지침에는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미국의 다른 대도시들도 속속 코로나19 이전으로의 완전 복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로스앤젤레스는 오는 15일부터 전면 재가동을 예고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큰 도시인 뉴욕도 성인의 70%가 최소 1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게 되면 점포 인원 제한 등의 규제를 모두 해제할 방침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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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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