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겨냥한 공급망 강화…국내 기업 기회 될까
[앵커]
최근 미국이 사실상 중국을 겨냥해 반도체 등 주요 품목에 대한 공급망 강화 전략을 내놓았죠.
동맹국 협조를 재차 강조하고 나서 우리 기업에 미칠 영향이 관심인데요.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은 100일간의 공급망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중국을 450여차례나 거론했습니다.
희토류 영구자석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 여부 검토 계획에선 중국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국가안보와 연결시킨 관세부과 권한 등에 대한 규정입니다.
미 백악관은 불공정 관행에 대응하는 '무역 기동타격대'를 만들고 반도체, 배터리, 희토류 등 필수광물 등 4대 분야에 대응하는 테스크포스를 조직하기로 했습니다.
동시에 한국 기업들이 반도체 분야에서 미국에 17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한 점은 재차 강조했습니다.
"미국 내 생산을 확대하는 것뿐만 아니라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협력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우리 정부가 당장 국내 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대목은 없다고 보는 이유입니다.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논의한 공급망 구축 협력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겁니다.
또 단기적으로는 우리 기업이 미국에 인센티브를 받으며 투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다만 미국 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가 결국 국내 기업 입지를 줄일 수 있다는 우려와 중국의 반발에 따른 갈등 요인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동맹국들에 대한 협조 요청이 강하게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중국도 확전하는 형태로 가게 되면 트럼프 때 조치보다 강해지고 분쟁이 심해질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결국 미중 간 글로벌 공급망 분쟁은 장기전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커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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