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투표가 모두 끝났습니다.
선거인단 투표율은 45%를 넘겨 최근 10년 간 최고를 기록했고 흥행에 성공하면서 당 지지율도 탄핵 이후 처음으로 40%를 넘겼는데요.
내일 발표될 당선자가 30대 대표일지, 중진에서 된다면 어느 지역에서 탄생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안보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새 당 대표를 뽑는 투표가 조금 전 마감됐습니다.
오늘은 당원 선거인단 대상으로 전화ARS와 국민 대상 여론조사가 동시에 진행됐는데 선거인단의 최종 투표율은 45.36%였습니다.
지난 7일부터 나흘간 진행됐던 투표에서 당원 선거인단 절반 가까이 투표한 겁니다.
각 지역 체육관 직접 투표에서 현재의 선거인단 시스템으로 바뀐 2011년 이후 당내 경선 투표율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데는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이현출 / 건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보수정당 변화에 대한 당원들의 기대감, 진보 정치에 실망한 당원들이 보수로의 패러다임을 바라는 여망이 함께 작용하고 있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당 대표 후보간 설전도 흥행에 한몫했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이준한 /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자극적인 언사들, 울컥한다는 모습이라든지 눈물을 보인다든가 감성적인 호소들, 이런 것들이 증폭해서 관심도를 크게 했고."
전당대회 화제몰이에 힘입어 국민의힘 당 지지율은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당시 당 지지율이 10%대 중반에 머물렀지만, 지난 7~8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40%를 넘어섰습니다.
국민의힘은 일반인 여론조사 30%, 당원투표 70%를 반영해 내일 오전 새 당 대표를 발표합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안보겸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