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내년까지 5억 회분 화이자 백신 저소득국가에 제공" / YTN

YTN news 2021-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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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모두 5억 회분의 화이자 백신을 90여 개 저소득국가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나서는 순방외교 무대인 영국 G7 정상회의에서 자세한 소식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모두 5억 회분의 화이자 백신을 저소득국가에 제공합니다.

워싱턴포스트와 AP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2억 회분은 올해 안에, 나머지 3억 회분은 내년 상반기까지 공급될 예정입니다.

지원 대상은 90여 개 저소득국가와 아프리카연합 등이고, 백신 공동구매와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를 통해 이뤄집니다.

취임 후 처음으로 해외순방에 나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영국에서 백신 제공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자리에는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출국에 앞서 "전 세계를 위한 백신 전략이 있느냐"는 기자 질문에 "하나가 있는데,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전 세계를 위한 백신 전략이 나오는 겁니까?) 한 가지가 있는데, 발표할 예정입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백신 제공 계획을 영국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미국이 전 세계 저소득 국가들에게 더 많은 백신을 기부하기 위한 추가적인 조치에 대해 논의할 것입니다.]

앞서 미국은 모두 8천만 회분의 백신을 전 세계에 제공하고, 이달 말까지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국은 지난 3일 한국에 제공하는 101만 회분의 얀센 백신을 포함해 2천500만 회분에 대한 공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번에 백신 제공 계획을 추가한 것은 미국의 백신 접종률이 50%를 넘기며 여유가 생긴 가운데 코로나 대응 노력을 부각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미국은 자국민 우선 접종 원칙을 고수하면서 국제사회로부터 백신을 독식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 왔습니다.

YTN 김태현[[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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