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성시에 있는 농수산물 물류센터에서 26명 집단감염이 발생했는데, 밀폐된 공간에서 에어컨을 가동해 확산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일반음식점과 주점 집단감염도 늘고 있는데, 방역 당국은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은 점을 문제로 꼽았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동훈 기자!
양 기자가 나가 있는 물류센터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출근하는 직원들로 북적였던 물류센터 입구는, 지금은 간간이 들어오는 물류 차량이 있을 뿐 한산한 모습입니다.
이 물류센터는 전국 산지에서 모인 농수산물을 직원 220여 명이 분류해 전국 지역 생협으로 배송하는 곳인데요,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후 문을 닫았다가, 방역 작업을 마친 후 오늘 다시 개방했습니다.
이곳에서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5일로 상온에서 분류작업을 하던 직원이 먼저 감염됐는데요,
이후 사흘 만에 관련 확진자가 모두 26명까지 늘었습니다.
역학 조사 결과 종사자 대부분 마스크는 잘 착용했고 작업 공간에서 2m 이상 거리두기도 지킨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다만 농수산물을 냉장 보관하는 장소에 환기 시설이 없고, 외부와 연결되는 작업 공간은 더운 날씨에 비닐 커튼을 치고 에어컨을 가동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환기가 잘 이뤄지지 않은 밀폐 공간에서 에어컨을 가동하다 보니 전파를 막지 못한 것으로 방역 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공간에서 일하는 작업자들끼리 식당과 휴게실 같은 공간을 함께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일반음식점과 주점 집단감염도 증가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4월부터 일반음식점과 주점 관련 집단감염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표적 집단감염 사례인 경기 하남시 음식점에서는 시설 안에서만 2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요,
해당 음식점의 공기 확산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결과, 환기 부족 때문에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출입구를 계속 개방해 자연 환기가 이뤄지도록 해야 하고, 주방 배기팬도 계속 가동하라고 강조했습니다.
노인복지시설 내 고령층 집단감염이나, 노래방 등에서의 장시간 접촉으로 인한 집단감염도 확인됐습니다.
특히 용인시에 있는 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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