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방문단 탑승 C-17 수송기는 병력·무기 수송용
美 의원단, 타이완 백신 지원 발표 뒤 중국 비판
중국, 美·타이완의 정부간 교류 반대…엄중 항의
타이완행 군 수송기, 오산 美 공군기지서 ’왕복’
미국 상원 의원단이 타이완을 방문해 백신 지원을 발표하자 중국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번 방문에 미 공군 수송기가 동원된 것은 심각한 도발이라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과 공화당 소속 미국 상원의원 일행이 타이 완에 타고 간 비행기는 미군 수송기 C-17.
병력은 물론 M1 전차와 아파치 헬기 등을 싣고 무려 7,600km나 비행할 수 있습니다.
미군이 전 세계에 병력과 무기를 신속 투입할 때 사용하는 전략 수송기입니다.
수송기를 타고 타이완에 도착한 의원단은 백신 지원 계획을 발표하면서 중국을 공개 비판했습니다.
[댄 설리번 / 미국 상원의원 (공화) : 지난해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팬데믹은, 중국 공산당의 투명성 결여와 협력의 부족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중국 관변 매체는 이번 방문이 백신을 핑계로 한 심각한 도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과거 재난 구호나 불시착 등으로 미군기가 타이완 에 착륙한 적은 있지만 이번은 다르다는 겁니다.
중국 정부는 미국과 타이완의 정부간 교류에 반대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타이완과의 모든 공식적 정부 간 왕래를 중단하고 타이완 문제를 신중하게 처리할 것을 (미국에) 촉구합니다.]
우리로서는 타이완행 미군 수송기가 우리나라 오 산 미 공군기지에서 출발한 게 주목할 부분입니다.
타이완에 착륙한 수송기는 단 3시간 동안 체류한 뒤 다시 오산을 거쳐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타이완의 안정과 평화가 언급 된 이후 새로운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타이완 문제에 대해 주권 수호 차원에서 대응한다는 입장입니다.
타이완 문제가 미중 대립에서 점점 민감한 영역 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
[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10607214153068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