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멀다 하고…일터에서 숨지는 노동자들

연합뉴스TV 202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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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멀다 하고…일터에서 숨지는 노동자들

[앵커]

지난 주말 사이 인천에서만 노동자 2명이 산업 재해로 숨졌습니다.

최근 평택항에서 20대 노동자 이선호씨가 사망한 뒤 노동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었는데요.

아직도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중구의 한 물류센터 건물입니다.

지난 4일 오후, 이 물류센터 옥상에서 청소작업을 하던 50대 노동자 한 명이 건물 아래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협력업체 소속 일용직이던 이 노동자는 그 자리에서 의식을 잃었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을 되찾지 못했습니다.

같은 날 오전, 인천 서구의 또 다른 물류창고에서는 화물차 위에 올라가 일하던 60대 노동자가 지상으로 추락해 사망했습니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해당 근로 현장에서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조사에 나섰습니다.

노동계는 철저한 수사와 근본적 대책이 없다면 이런 안타까운 사고가 이어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대책은 찾아볼 수 없고 일선 현장과 당사자인 노동자의 요구를 듣는 최소한의 절차와 참여도 없이 일방적 탁상행정만 반복되고…"

노동계의 지속적인 요구에도 산업재해 사고는 좀처럼 끊이지 않습니다.

올해 들어 지난 3월까지 숨진 노동자는 200명이 넘는데, 한 달 평균 79명이 목숨을 잃은 셈입니다.

지난 4월 평택항에서 숨진 이선호씨 사건에 대해 정부는 수사와 별개로 진상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씨 유족 측은 조만간 시행되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조항을 강화하는 근본적 조치가 없다면 또 다른 희생자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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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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