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손실보상제 협의…野 경선투표 개시
[앵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오늘 코로나 방역 대책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보상을 위한 '손실보상법'을 논의합니다.
소급적용은 하지 않되, 그에 상응하는 규모의 보상을 해주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힌 것 같은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봅니다.
방현덕 기자.
[기자]
네, 오전 10시 조금 넘어서부터 이곳 국회에서 손실보상법 당정 협의가 진행 중입니다.
쟁점은 '소급 적용', 그러니까 법 시행 이전 손실도 정부가 보상할 수 있다고 못 박을지 여부인데요.
당정은 소급 적용은 법안에서 빼는 대신, 두터운 지원으로 비슷한 효과를 내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오늘도 회의에서 윤호중 원내대표는 "더 이상 소급적용 문구 하나로 실질적 보상과 지원을 미뤄선 안된다"며 오늘 피해 지원에 대한 합리적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6월 국회에서 손실보상법 관련 입법을 반드시 처리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손실보상법이 발의된 건 올해 1월인데요.
여야는 6월 국회 중에는 법안을 처리하기로 약속했죠.
하지만 소급 적용이 빠지면서 법안이 후퇴했다는 민주당 내 비판도 나오고, 국민의힘은 물론 정의당도 소급 적용을 법안에 명시적으로 넣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오늘 당정이 협의한 법안은 내일 상임위에서 논의되는데, 적잖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도 보죠.
6·11 전당대회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오늘부터 당원들의 경선 투표가 시작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부터 내일까지 당원으로 이뤄진 선거인단 약 33만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투표를 진행합니다.
모레와 글피엔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선거인단이 ARS 투표를 하고, 또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도 합니다.
최종 결과는 당원 투표를 70%, 여론조사를 30% 반영해 합산하는데요.
당원 비율이 높다보니 이준석 후보에 맞서 조직력을 갖춘 중진들이 역전을 노리는 상황입니다.
그러면서 선두권 후보들의 감정싸움은 격해지고 있는데요.
오늘 이준석 후보는 라디오에 나와 나경원 후보가 제기한 '윤석열 배제론'이 "뇌피셜", "망상"이라 비난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과 가까운 이 후보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함께 윤석열 전 총장을 대선 경선에서 배제하려 한다는 게 나 후보의 주장인데 이 후보는 이런 음모론을 만들어내는 게 경험있는 중진이 할 일이냐고 쏘아붙였습니다.
나 후보도 곧장 같은 방송에 나와 강한 불쾌감을 표했습니다.
"정치를 오래 했지만 이런 모욕적 발언은 유례가 없다"는 건데요.
나 후보는 "이런 우려가 있다는 것인데, 왜 답을 못하냐"고 이 후보를 거듭 다그쳤습니다.
당 대표 후보 5명은 오늘 오후 종편 방송사가 주관하는 제3차 토론회에 참석해, 열띤 공방을 벌일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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