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의 한 육군 부대에서 간부들이 따로 식탁을 사용하고 식판은 물론 남은 밥과 쓰레기까지 모든 정리와 설거지를 취사병에게 미룬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자신을 육군 6사단 병사라고 소개한 제보자는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에 도저히 못 참아서 제보한다며 간부들이 식사를 마친 식판을 그대로 테이블에 남겨둔 사진을 게시했습니다.
문제를 제기한 병사는 수개월 전부터 간부들이 식사 후 식판은 물론 음식 찌꺼기와 수저, 코 푼 휴지, 이쑤시개, 음료 캔 등을 정리하지 않고 자리를 떠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몇 번을 말했지만, 간부들이 방관·내버려뒀다며 너무 어이가 없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부대 측은 이 같은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면서 앞으로 비슷한 사례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사단 차원의 관리·감독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병영 식당에서는 계급과 직책에 상관없이 음식 찌꺼기 분리 등 급식 후 처리를 본인 스스로 하게끔 교육하고 강조했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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