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100일째…줄잇는 대기 행렬
[앵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오늘로 100일이 되었습니다.
최근 예약률이 치솟으면서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석준 기자.
[기자]
네, 서울 마포구 백신접종 현장에 나와있습니다.
이곳에선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화이자 백신을 맞고 있는데요.
아침부터 접종이 시작됐는데, 예약자들이 몰리며 대기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오늘은 백신접종이 시작된 지 딱 100일이 되는 날입니다.
이곳을 포함해 전국 곳곳에서 접종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요.
일부 방역기준을 완화해주는 백신 인센티브 등의 영향으로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부작용 등에 대한 우려나 거부감도 크게 줄었는데요.
시민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살면서 예방접종할 때보다 더 반응이 없어요. 백신 맞으면 면역력이 더 높아지고, 맞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하니까. 그래서 부담 없이 맞았어요."
"예방접종 맞으러 와보니까 코로나19를 빨리 물리쳐야겠다는 열기가 대단한 것 같아요. 금년 내로 마스크를 벗어도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국내에선 14.5%가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정부는 앞서 상반기 1차 접종 목표치를 전체 국민의 25%로 제시했는데요.
현재 속도대로라면 이번달 안에 이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간 부작용 논란 등으로 백신접종 과정에 우여곡절도 많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그간 접종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부작용 사례가 잇따라 알려지고, 이물질 주사기 논란까지 더해져 한때 접종 동의율이 뚝 떨어졌었죠,
지난 4월 말에는 화이자 2차 접종을 앞두고 백신 물량이 바닥을 드러내 수급 불안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다만 백신 물량이 확보되고 지난달 말 65세 이상 접종이 시작되면서 분위기는 크게 바뀌었는데요.
잔여 백신 예약에 젊은 층이 크게 몰렸고, 덩달아 고령층의 예약도 늘면서 일주일 만에 접종률이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정부는 오는 19일까지 상반기 1차 접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고요.
오는 9월까지 누적 3천600만명 목표를 달성해 11월에는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계획입니다.
다음주부터는 60∼64세에 대한 접종도 시작됩니다.
지금까지 마포구 백신접종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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