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금품수수 의혹 전직 LH 부사장 구속
[앵커]
부동산 투기 등 의혹을 받고 있는 전직 한국토지주택공사 부사장이 구속됐습니다.
투기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LH 전·현직 임직원 중 최고위직 인물입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투기 혐의 등으로 영장심사를 받은 LH 전직 부사장 A씨.
법원이 "증거 인멸 등의 우려가 있다"며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투기 의혹으로 경찰에 적발된 LH 관계자 151명 중 5명이 구속됐는데 이 중 최고위직입니다.
앞서 영장심사 전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A씨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내부정보 이용해서 투기한 혐의 인정하십니까?)…."
A씨는 투기와 함께 금품수수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A씨는 퇴직한 다음 해인 2017년 성남시 내 토지와 건물을 산 뒤 지난해 팔았는데, 해당 부동산은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에 포함됐습니다. 시세차익만 수억 원입니다.
또 3기 신도시 등 개발사업과 관련해 LH 관계자에게 청탁을 해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입니다.
경찰 국수본 중대범죄수사과는 이번 혐의와 관련해 지난 4월 A씨 자택과 LH 본사, 성남시청 등 7곳을 압수수색했고, 지난 2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퇴임 전 LH 사장 직무대행까지 맡았던 것으로 알려진 A씨가 구속되면서 LH를 둘러싼 투기 의혹 파장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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